Babbel 공동 창업자 Markus Witte, CEO 교체 후 다시 회사 이끌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언어 학습 플랫폼인 Babbel의 CEO Arne Schepker가 사임하고,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Markus Witte가 다시 회사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이번 리더십 교체가 '새로운 단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itte는 CEO 자리를 당장은 맡지 않겠지만, 이사회 의장과 공동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 계획입니다.

AI 기술과 리더십

Arne Schepker의 사임 이유

Schepker는 거의 5년 동안 단독 CEO로 재직했으며, 그 이전 몇 개월 동안은 Witte와 공동으로 CEO를 맡았습니다. 그는 이번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그 이유로 '100% 이상의 헌신이 필요하지만, 스스로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Schepker는 2015년 Babbel에 CMO로 합류했으며, 그의 재임 중 회사의 매출은 6배 성장하여 약 3억 달러에 도달했고, 직원 수도 약 1,000명에 달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연간 예산을 설정하고 팀의 목표와 핵심 성과 지표(OKR)를 정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번 결정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최소 1년 동안 여행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arkus Witte의 복귀와 새로운 AI 도입

Witte는 공동 창업자로서 Babbel의 초기 제품과 문화를 구축한 인물로, Schepker와 깊은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Witte는 "새로운 기술, 특히 AI가 언어 학습에 더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시점이 왔다"며, Babbel이 이제 AI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Babbel은 경쟁사인 Duolingo와 차별화하기 위해 인간 교사와 전문가들이 만든 과정을 강조해왔습니다.

Witte는 "우리는 AI 회사라고 자칭하지 않았지만, 이제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략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며, 앞으로 6개월 이상의 장기 전략을 세우기조차 어려운 상황임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과 Babbel의 언어 학습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언어 학습 방식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Babbel의 미래: AI와 인간 중심의 학습

Schepker는 Babbel의 핵심 미션은 여전히 인간 언어 학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인간의 언어 학습입니다. 다른 언어로 누군가와 대화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과 소통하려는 욕구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는 AI와 데이터, 그리고 Babbel이 쌓아온 교육적 지식을 결합하여 더욱 개인화되고 강력한 언어 학습 여정을 제공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Witte 또한 AI 도입뿐만 아니라 회사와 사용자 모두에게 '기쁨의 순간'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모든 부분에서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모든 차원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