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맵스 출신들이 만든 AI 협업 보드, Sequoia에서 투자 유치

요즘 챗봇을 사용해서 대화를 하다 보면, 종종 대화가 매우 선형적이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계획할 때, 처음에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묻고, 그 후에 식사 계획, 짐 싸기 리스트, 액티비티 등 다양한 질문을 추가로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만약 한 번의 질문으로 여러 가지 대답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구글 맵스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바로 이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Cove라는 무한 보드 인터페이스를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AI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한 가지 질문에 대해 여러 답변을 한 번에 생성해주어 사용자가 더 직관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협업 보드

Sequoia Capital에서 600만 달러 시드 투자 유치

Cove의 공동 창업자들은 모두 구글 맵스의 핵심 기능인 스트리트 뷰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들입니다. Stephen Chau, Andy Szybalski, Mike Chu가 그 주인공인데, 이들이 구글 맵스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AI 협업 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들은 Sequoia Capital, Elad Gil, Homebrew, Scott Belsky 등의 투자자로부터 60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Sequoia의 리드 투자자인 Jess Lee 역시 구글 맵스 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였습니다.

AI 기반 협업 도구의 무한한 가능성

이들이 개발한 Cove는 단순한 챗봇 인터페이스를 넘어선 무한 보드 형태로, 사용자가 하나의 질문에 대해 여러 카드를 통해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원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한 생일 선물을 추천해줘"라고 질문하면, 다양한 카드에 선물 추천 목록, 관련 링크, 이미지 등이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사용자는 이 카드들을 자유롭게 수정하고 추가할 수 있으며, 관련 문서나 PDF, 링크, 이미지를 첨부해 협업을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협업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Cove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가 아니라,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협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구글 문서처럼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으며, AI는 각 사용자가 요청하는 작업을 별도로 처리해줍니다. 또한 PDF, 링크, 이미지 등 다양한 파일을 추가할 수 있어 복잡한 프로젝트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Cove

Cove는 집 개조, 비즈니스 성장 계획, 판매 프로젝트 기획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회사 자체적으로도 고객 피드백을 모니터링하고, 고객 지원 문서를 개선하는 데 이 도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Sequoia의 투자자인 Jess Lee는 "Cove는 AI가 사용자의 사고 파트너가 되어 함께 협업하는 제품"이라며, 단순히 명령에 따른 결과를 주는 것이 아니라 협력자로서 사용자를 돕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Cove는 무료로 100개의 카드를 제공하며,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월 $10의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Cove는 단순한 AI 챗봇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용자에게 더 나은 협업 환경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응답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를 자유롭게 수정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복잡한 작업도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돕습니다. 앞으로 이 도구가 협업 도구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