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에서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엑시트(Exit) 시장이 점점 더 정체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Deal 분석 기관인 PitchBook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은 상황을 강조했는데요, 그들이 발견한 주요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자금, 글로벌 금융 위기 수준으로 둔화
PitchBook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스타트업 펀딩 중 상당수가 '인사이더 라운드'와 '브릿지 자금 조달'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가 생존을 이어가기 위한 자금 조달 방식으로, 새로운 투자가 아닌 기존 투자자들로부터의 자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을 나타냅니다.
특히 벤처캐피탈에 자금을 제공하는 유한책임투자자(LP)들에게 돌아가는 현금이 16년 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의 수준으로 둔화되었다고 보고서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LP들은 투자 포트폴리오 수익률 저하로 인해 새로운 투자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VC 및 엔젤 투자자 활동도 급격히 둔화
올해 1분기 동안 스타트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 및 엔젤 투자자의 수는 2021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활발했던 2021년과 비교해, 현재 투자를 진행하는 투자자는 45.5%에 불과한 상황인데요, 이는 자금 흐름 전반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VC들이 보유한 유니콘 기업들의 가치
PitchBook은 현재 벤처캐피탈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의 가치를 약 2.5조 달러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약 40%의 유니콘 기업들은 이미 9년 이상 VC 포트폴리오에 머물고 있어, 엑시트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엑시트 대기 중인 기업의 수, 사상 최고치 기록
엑시트를 기다리고 있는 기업의 수는 57,674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후반부 단계에 있는 기업이 32.4%에 달합니다. 이들은 시장에서 엑시트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투자자와 기업 모두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스타트업 엑시트 시장은 매우 정체되어 있으며,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 환경이 언제 개선될지는 불투명하지만, 생존을 위한 자금 마련이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의 변화와 투자 생태계의 흐름을 주시하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PitchBook의 보고서는 현재 스타트업 엑시트 시장이 상당히 막혀있음을 강조하며, 투자자들과 스타트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들이 빠르게 엑시트하지 못하면서 벤처캐피탈의 투자 회수도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발전 방향과 투자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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