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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로만

팔란티어, 전기차 스타트업 '파라데이 퓨처' 지분 9% 확보 – 이유는?

by 오토로만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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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마이닝 회사 팔란티어(Palantir)가 전기차 스타트업 '파라데이 퓨처(Faraday Future)'의 지분 8.7%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새로운 서류에서 확인된 사실로, 이번 지분 확보는 팔란티어가 파라데이 퓨처로부터 미지급된 '채권'을 주식으로 대체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10월 2일, 팔란티어는 파라데이 퓨처로부터 800,000주 이상의 주식을 받았으며, 이는 약 240만 달러(약 32억 원)에 해당합니다.

팔란티어, 전기차 스타트업 '파라데이 퓨처' 지분 9% 확보 – 이유는?

 

팔란티어가 구체적으로 어떤 채권이 미지급되었는지는 명시하지 않았으나, 두 회사는 2021년에 체결한 계약을 두고 긴장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당시 팔란티어는 파라데이 퓨처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고, 이에 대한 대가로 이번 지분 확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전기차 스타트업의 어려운 상황

파라데이 퓨처는 현재까지 약 12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으며, 꾸준히 새로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2020년대 중반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붐과 쇠퇴 속에서, 파라데이 퓨처는 한때 10억 달러를 모금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현재는 그 중 일부 스타트업들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파라데이 퓨처의 경영에 간섭할 의도는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13-G' 서류를 통해 명시된 내용으로, 팔란티어는 파라데이 퓨처의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단순히 미지급된 대금을 주식으로 상환받은 셈입니다.

특수 목적 인수 회사(SPAC)와 파라데이 퓨처의 역사

파라데이 퓨처는 SPAC(특수 목적 인수 회사) 열풍 속에서 주식시장에 상장되었고, 당시 약 1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팔란티어도 이 과정에 일부 참여했으며, 2021년 파라데이 퓨처와의 상업 계약을 통해 자사의 데이터 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 4월, 팔란티어는 파라데이 퓨처가 계약을 위반했다며 법적 조치를 취했으며, 이후 두 회사는 2024년 3월에 이르러서야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당시 파라데이 퓨처는 팔란티어에 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480만 달러는 아직도 미지급 상태로 남아있었고, 이로 인해 이번에 주식으로 대체된 것입니다.

미래 전망

팔란티어의 이번 지분 확보는 일종의 '합의'로 인한 결과일 뿐, 팔란티어가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려는 신호로 볼 수는 없습니다. 파라데이 퓨처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 있으며, 자금 조달과 차량 인도 속도에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는 이번 거래를 통해 파라데이 퓨처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었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회사는 이번 거래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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