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퍼다인 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Anduril의 설립자인 팔머 럭키가 미국의 국방 및 자율 무기 기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방어 기술의 미래와 관련하여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들, 특히 AI 기반 자율 무기의 개발을 적극 지지하는 발언을 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전사 계급의 필요성
럭키는 대담에서 "모든 사회는 자신들을 보호하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폭력을 사용할 준비가 된 전사 계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다소 충격적일 수 있지만, 그는 자신의 역할이 그러한 무기들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며, 자신이 그러한 사람들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전사 계급에 속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도구를 만들어 자유를 지키는 데에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Anduril의 역할
2019년, 팔머 럭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만남을 가졌다. 당시 젤렌스키는 Anduril의 국경 통제 기술에 관심을 보였고, 이를 도입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당시 미국 국무부는 그다지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한다.
럭키는 러시아와의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가 이 기술을 도입했다면 전쟁의 양상을 크게 바꿀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되고 2주 후에야 Anduril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는 Lattice AI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러시아의 전략적 무기 시스템을 타격하는 데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자율 무기 시스템과 AI 개발
팔머 럭키는 완전 자율 무기 시스템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로, 이 시스템은 인간의 개입 없이 적을 식별하고 공격할 수 있다. 그는 이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적들이 서방 국가들을 속여 AI 기술의 발전을 방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일부 사람들에게 논란을 일으킬 수 있지만, 그는 윤리적 문제보다는 실질적인 방어 능력 향상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
럭키는 "지뢰가 학교 버스와 적의 전차를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율 무기 시스템은 훨씬 더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설명하며, 자율 무기 기술의 필요성을 강력히 역설했다.
IPO와 회사의 미래
행사 말미에, 팔머 럭키는 Anduril의 상장(IPO)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재의 정치적, 재정적 구조상 비상장 기업이 큰 국방 계약을 따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하며, 회사의 미래 성장에 있어 공개 기업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일 수 있다고 암시했다.
럭키는 과거 오큘러스를 페이스북에 매각한 후 자신이 밀려난 경험을 언급하며, 향후 Anduril이 인수되는 것에는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결론
팔머 럭키는 AI 기반 자율 무기 시스템과 국방 기술의 발전에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회사 Anduril을 통해 이러한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그는 미래의 전쟁에서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자신이 이를 주도하는 인물 중 하나라고 자부하고 있다.
럭키의 이러한 주장은 현대 국방 기술의 윤리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그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자유의 수호'를 위해 어떠한 수단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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