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FTX 붕괴는 암호화폐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습니다. 특히, Sam Bankman-Fried가 설립한 FTX가 고객의 예치금을 오용하고 투명성 부족 문제로 인해 파산한 것은 많은 이들에게 불신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 FTX가 남긴 공백을 메우려는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Rails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Rails가 어떻게 62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고, FTX 이후의 시장을 어떻게 채워 나갈 계획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FTX의 붕괴, 그리고 그로 인한 공백
FTX의 파산은 여러 복합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고객 예치금을 잘못 관리하고, 이를 제3자에게 사용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던 영구 선물 거래(Perpetual Futures) 기능이 사라지면서 시장에는 큰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Rails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Rails는 중앙화와 탈중앙화를 융합한 기술로, FTX와 같은 문제를 방지하면서도 사용자들에게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Rails의 탄생과 공동 창립자
Rails는 Satraj Bambra와 그의 아내 Megha Bambra가 공동으로 창립한 스타트업입니다. 두 사람은 이전에 암호화폐 지갑 BlockEQ를 설립하여 2018년에 Coinsquare에 매각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은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들기 위해 Rails를 탄생시켰습니다. Bambra는 TechCrunch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FTX가 무너진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Rails는 그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620만 달러 자금 조달
Rails는 최근 620만 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Slow Ventures가 주도했으며, CMCC Global, Round13 Capital, Quantstamp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자금은 주로 엔지니어링 팀을 확장하고, 법적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규제 준수를 위한 전략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Rails는 거래소 운영에 필요한 모든 규제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며, 법적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중앙화와 탈중앙화의 융합
Rails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중앙화와 탈중앙화 기술을 결합한 독특한 구조를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탈중앙화 거래소들은 보안성과 투명성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속도나 유동성 측면에서는 중앙화 거래소에 비해 불리한 점이 있었습니다. 반면, 중앙화 거래소는 유동성이나 거래 속도는 우수하지만, 보안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Rails는 이러한 두 가지 장점을 결합하여 중앙화된 컴퓨팅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거래를 제공하는 동시에, **탈중앙화된 보관(self-custody)**을 통해 사용자가 자산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자산의 안전성을 보장받으면서도, 빠르고 신뢰성 있는 거래 환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영구 선물 거래와 시장의 요구
FTX의 파산 이후, 시장에서 가장 큰 공백 중 하나는 영구 선물 거래의 부재였습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영구 선물 계약을 통해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고, 큰 규모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FTX가 사라지면서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는 거래소가 부족해졌습니다.
Rails는 이러한 영구 선물 거래를 다시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atraj Bambra는 “영구 선물 거래는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우리는 이 기능을 통해 시장의 큰 수요를 충족시킬 것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산 보관 방식의 혁신
Rails는 탈중앙화된 자산 보관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자신의 자산을 스스로 보관하고, 거래소는 이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가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기존의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고객의 자산이 거래소에 예치되고, 거래소가 이를 관리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FTX와 같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구조는 자산의 유용 가능성 등의 문제로 인해 신뢰성을 잃을 수 있습니다.
Rails의 탈중앙화된 자산 보관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자산을 스마트 계약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Rails는 이 과정에서 투명성을 제공하여 모든 거래가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향후 계획
Rails는 2024년 4분기에 본격적으로 거래소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소수의 베타 테스터를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소셜 기능을 추가하고, 리더보드와 같은 사용자 참여 요소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Rails는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고, 산업 내 파트너십을 확장하여 더욱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결론
FTX가 남긴 공백은 단순한 기능적 공백만이 아닙니다. 사용자들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더 나은 거래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Rails는 중앙화와 탈중앙화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62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것은 그들이 시장에서 얼마나 주목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향후 Rails가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그들의 비전이 얼마나 실현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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