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피폐해진 수단,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의 귀환과 혁신

최근 수단에서 다시 활동을 시작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Savannah Innovation Labs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수단은 지난 1년 반 동안 치열한 내전 속에서 심각한 불안정을 겪고 있으며, 수백만 명이 난민이 되어 국내외로 피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과 혁신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일어선 Savannah Innovation Labs

수단 동부의 포트 수단과 카살라 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이곳에서 Savannah Innovation Labs는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4월, Savannah의 직원들은 사무실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RSF 민병대의 경고를 받은 후 전기와 물이 끊기고, 불안한 상황에서 창립자인 유시프 야야(Yousif Yahya)와 그의 팀은 이웃 나라 이집트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어진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피난 생활 중에도 야야는 수단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카이로에 있는 동안 Savannah는 수단 동부에서 다시 운영을 시작할 기회를 잡았고, 'We-Rise' 부트캠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 개발 협력청의 자금 지원을 받아 운영되었으며, 100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각각 2,500~7,500유로의 지원금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 젊은 인재와 기술 혁신

유시프 야야는 수단의 미래를 위해 젊은 인재들이 스타트업을 통해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전쟁 후 수단이 아프리카의 주요 벤처 캐피탈 시장 중 하나로 떠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많은 기존의 대형 기업들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젊은 세대가 새로운 자본과 혁신을 통해 수단 경제의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위험 시장에서의 기회

야야는 수단과 같은 위험 시장에서도 기회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수단뿐만 아니라 콩고 민주공화국(DRC)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같은 곳에서의 스타트업 생태계도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들은 규모가 작지만 잠재력이 크며, 현재의 혼란 속에서 새로운 경제 틀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결론

수단은 여전히 내전으로 불안정하지만, Savannah Innovation Labs와 같은 조직들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재건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수많은 젊은 창업가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쟁 후 수단이 어떤 모습으로 재건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이들의 노력은 분명히 그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